라임노트 218

2022. 02. 18.

백신 3차접종을 맞고 몸보신하러 KFC를 갔다. 그런데 KFC 자리에는 임대 문구가 붙어 있었다. 작년 겨울에는 백신 2차접종을 맞고 KFC에서 치킨버거를 먹었는데, 이렇게 없어지다니. 지금은 미국에 자리를 잡은 대학교 선배와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빈 공간을 보니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해서 좀 슬펐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 도삭면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치킨버거 대신 겸 몸보신을 하러 갔다. 소고기 도삭면이 뭔지 궁금해서 시켰는데, 우육탕면인 것 같다. 우육탕면은 회사 근처에 파는 식당에 있어서 몇 번 먹었는데, 이 식당은 그곳보다는 마라탕의 알싸한 마의 맛이 더 났다. 회사 근처의 우육탕면은 언젠가 임대 문구가 붙더니, 와인을 파는 곳이 되었다.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라임노트 2022.02.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