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달 전부터 세면대 수도가 조금 이상했다.
물을 꺼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는데. 그만 새벽에 사건이 일어났다.
세면대 수전 손잡이가 부러졌다.
(이날에서야 세면대에 붙어 있는 이것의 이름이 수전이라는 걸 알았다)
우여곡절 끝에 볼트를 풀고 세면대와 수전을 분리했다.
공간은 좁고, 미끄럽고, 적당한 스패너가 없어 업체를 불러야 하나 고민이 들던 때
다행히 볼트가 풀렸다.
자유의 몸이 된 수도꼭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세면대와 한 몸이었기에 분리하기도 쉽지 않았다.
새로운 수도꼭지.
현충일에도 문을 연 철물점이 있어 다행히 살 수 있었다.
가격은 5~6만원 정도.
새로 온 아이는 코가 길다.
수전과 세면대 사이에 스펀지 같은 것을 끼워서 넣는 모양이다.
세면대와 한 몸이 되는 수전의 역사적인 순간
수전을 세면대 구멍에 맞춰서 끼운다
구멍 크기는 표준인듯 하다
세면대와 수전을 고정한다
호스의 너트를 조이기가 힘들어서 살짝 힘들었다
손잡이가 부러진 지 13시간이 지나 물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군대에서 시설과 급양(취사) 특기가 인생에 도움이 되는 특기라고 그랬었는데
살다 보니 세면대 수전을 갈아보는 날도 오긴 한다.
적당히 좋은 현충일의 우면산 정상 모습
저 멀리 롯데타워도 보인다
한강 모습
내려오는 길에 고양이도 만났다
내가 왔던 길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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